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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 - 제(祭)와 재(齋)의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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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祭)와 재(齋)의 차이점은?

김재성 2011.08.18 09:00 조회 수 : 9

 

                            제(祭)와 재(齋)

 

도반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祭)와 재(齋)는 어떻게 다를까요? 보통 종교에서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하여 제사(祭祀)도 지내고 천도재(薦度齋)도 지내고 합니다. 주로 기독교의 제사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맞추어 오직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며 경배하는 것을 제사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유교(儒敎)에서는 조상의 음덕(陰德)을 기리며 봉대(奉戴)하는데 더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제사의 어원(語源)에는 “예배한다, 신을 달랜다, 신을 두려워하다”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반 동지 여러분!

그런데 원불교와 불교에서는 주로 천도재를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교의 제사(祭祀)와 불가(佛家)의 재(齋)는 차이가 아주 큽니다. 제사는 ‘오시오’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재는 ‘가시오’ 하는 뜻이 있어 서로 방향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유교의 제사는 망자(亡者)가 자손의 정성을 보아 부디 오셔서 ‘향흠(饗歆)하소서, 어서 오시오, 오시오,’ 하는 뜻이 강합니다. 그리하여 정성스런 음식이 위주이기 때문에 음식상이 풍성하게 차려집니다. 이와 달리 불가(佛家)의 재는 영가가 어서 이승의 한과 미련을 버리고 훌쩍 부처님 곁으로 가시라는 뜻에서 ‘가시오 가시오’ 하는 깊은 뜻이 있습니다.

 

도반 동지 여러분!

그런데 우리 원불교에서는 ‘제’도 지내고 ‘재’도 지냅니다. 참 헷갈립니다. 교도들이 열반(涅槃)하게 되면 천도재를 지냅니다. 그리고 매해 열반 날이 되면 또 ‘열반기념제(涅槃記念祭)를 지냅니다. 비슷비슷한 말인 것 같은데 "제"는 무엇이고 "재"는 또 무엇인지요? 그래서 ’재’와 ‘제’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도대체 확실히 알아야 천도재도 지내고 제사도 올릴 것 아니겠습니까?

 

도반 동지 여러분!

‘재’와 ‘제’는 발음도 비슷하고 형태도 비슷해서 같은 것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한자(漢字)로 보면 모양도 다르고 뜻도 다릅니다. 재(齋)는 재계할 재자(字)로, ‘공경하다, 엄숙하다, 공손하고 삼가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제(祭)는 제사 제자로, ‘제사지내다, 사귀다, 사람과 신이 서로 접하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불교《능엄경》에 따르면, 제사를 의미하는 ‘제’ 자는 죽은 자인 신에게 음식을 올리는 뜻이라 쓰여 있습니다.

 

이에 반해 ‘재’는 재공(齋供)의 뜻으로 마음을 닦는 절차를 의미합니다. 즉 재는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삼업(三業)을 청정히 하여 부처님께 공양(供養)을 올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죽은 자나 산 사람에게 그 공덕(功德)을 널리 베풀어 줍니다. 또한 시방세계(十方世界)에 두루 하는 제불제성(諸佛諸聖), 선신(善神)들의 가피(加被)를 입도록 하는 의식인 것입니다.

 

도반 동지 여러분!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제사는 조상의 흠향을 위하여 음식을 차리고, 재식(齋式)은 음식도 차리지 않고 청정한 마음만 바칩니다. 하긴 불교의 천도재를 가보니까 음식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지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무리 많이 차려 놓았다 하더라도 부처님이나 귀신이 나와 음식을 취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재에도 종류가 많습니다. 천도재 말고도 성도재(成道齋), 우란분재(盂蘭盆齋), 수륙재(水陸齋), 예수재(豫修齋) 등등이 있습니다. 이 모든 의식이 다 재물을 끌어들이는 허례(虛禮)는 아닌지요?

 

도반 동지 여러분!

이 ‘제’와 ‘재’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제’는 원래 천재지변(天災地變)이나 각종 질병, 또는 맹수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한 종교의례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나라에 전래되면서 조상님에 대한 추모공경(追慕恭敬)의 뜻으로 자리매김 한 것이 제사입니다. 그러나 ‘재’는 ‘삼가다’ ‘부정(不淨)을 피하다’는 뜻을 가진 범어(梵語) ‘우포사다(uposadha)"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즉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한 상태에서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이나 열반인의 명복(冥福)을 비는 불공행위의 통칭을 말하는 것이죠.

 

도반 동지 여러분!

그럼 천도재는 무엇입니까? 천도라 함은 영가(靈駕)로 하여금 괴로움을 떠나 즐거운 곳으로, 악한 업을 멈추고 선한 업을 닦게 하며, 미혹(迷惑)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얻게 하는 법요의식(法要儀式)입니다. 대개 천도재는 49일간을 지냅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유명을 달리하면 영혼이 49일간 중음(中陰)에 어려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일정한 것이 아닙니다. 죽는 즉시 바로 몸을 받는 영혼도 있고, 몇 달 몇 년간을 바람같이 허공을 떠도는 영혼도 있습니다. 또한 수도(修道)에 전념하여 해탈을 얻은 영가는 이 모두를 자유로 하기도 하고요.

 

도반 동지 여러분!

그래서 천도는 죽은 다음에 남이 올려 주는 천도 보다는 생전에 ‘자기천도’를 마칠 수 있는 경지가 되어야 합니다. 원불교《대종경(大宗經) 천도품(薦度品)》38장에 생전천도에 관한 법문(法門)이 나옵니다.

 

 

제(祭)와 재(齋)는 어떻게 다를까요?

보통 종교에서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하여 제사(祭祀)도 지내고 천도재(薦度齋)도 지내고 합니다.

주로 기독교의 제사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맞추어 오직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며 경배하는 것을 제사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유교(儒敎)에서는 조상의 음덕(陰德)을 기리며 봉대(奉戴)하는데 더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제사의 어원(語源)에는 “예배한다, 신을 달랜다, 신을 두려워하다”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원불교와 불교에서는 주로 천도재를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교의 제사(祭祀)와 불가(佛家)의 재(齋)는 차이가 아주 큽니다. 제사는 ‘오시오’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재는 ‘가시오’ 하는 뜻이 있어 서로 방향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유교의 제사는 망자(亡者)가 자손의 정성을 보아 부디 오셔서 ‘향흠(饗歆)하소서, 어서 오시오, 오시오,’ 하는 뜻이 강합니다. 그리하여 정성스런 음식이 위주이기 때문에 음식상이 풍성하게 차려집니다. 이와 달리 불가(佛家)의 재는 영가가 어서 이승의 한과 미련을 버리고 훌쩍 부처님 곁으로 가시라는 뜻에서 ‘가시오 가시오’ 하는 깊은 뜻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원불교에서는 ‘제’도 지내고 ‘재’도 지냅니다. 참 헷갈립니다. 교도들이 열반(涅槃)하게 되면 천도재를 지냅니다. 그리고 매해 열반 날이 되면 또 ‘열반기념제(涅槃記念祭)를 지냅니다. 비슷비슷한 말인 것 같은데 "제"는 무엇이고 "재"는 또 무엇인지요? 그래서 ’재’와 ‘제’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도대체 확실히 알아야 천도재도 지내고 제사도 올릴 것 아니겠습니까?

  ‘재’와 ‘제’는 발음도 비슷하고 형태도 비슷해서 같은 것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한자(漢字)로 보면 모양도 다르고 뜻도 다릅니다. 재(齋)는 재계할 재자(字)로, ‘공경하다, 엄숙하다, 공손하고 삼가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제(祭)는 제사 제자로, ‘제사지내다, 사귀다, 사람과 신이 서로 접하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불교《능엄경》에 따르면, 제사를 의미하는 ‘제’ 자는 죽은 자인 신에게 음식을 올리는 뜻이라 쓰여 있습니다.

이에 반해 ‘재’는 재공(齋供)의 뜻으로 마음을 닦는 절차를 의미합니다. 즉 재는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삼업(三業)을 청정히 하여 부처님께 공양(供養)을 올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죽은 자나 산 사람에게 그 공덕(功德)을 널리 베풀어 줍니다. 또한 시방세계(十方世界)에 두루 하는 제불제성(諸佛諸聖), 선신(善神)들의 가피(加被)를 입도록 하는 의식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제사는 조상의 흠향을 위하여 음식을 차리고, 재식(齋式)은 음식도 차리지 않고 청정한 마음만 바칩니다. 하긴 불교의 천도재를 가보니까 음식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지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무리 많이 차려 놓았다 하더라도 부처님이나 귀신이 나와 음식을 취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재에도 종류가 많습니다. 천도재 말고도 성도재(成道齋), 우란분재(盂蘭盆齋), 수륙재(水陸齋), 예수재(豫修齋) 등등이 있습니다. 이 모든 의식이 다 재물을 끌어들이는 허례(虛禮)는 아닌지요?

  이 ‘제’와 ‘재’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제’는 원래 천재지변(天災地變)이나 각종 질병, 또는 맹수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한 종교의례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나라에 전래되면서 조상님에 대한 추모공경(追慕恭敬)의 뜻으로 자리매김 한 것이 제사입니다. 그러나 ‘재’는 ‘삼가다’ ‘부정(不淨)을 피하다’는 뜻을 가진 범어(梵語) ‘우포사다(uposadha)"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즉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한 상태에서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이나 열반인의 명복(冥福)을 비는 불공행위의 통칭을 말하는 것이죠.

 그럼 천도재는 무엇입니까? 천도라 함은 영가(靈駕)로 하여금 괴로움을 떠나 즐거운 곳으로, 악한 업을 멈추고 선한 업을 닦게 하며, 미혹(迷惑)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얻게 하는 법요의식(法要儀式)입니다. 대개 천도재는 49일간을 지냅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유명을 달리하면 영혼이 49일간 중음(中陰)에 어려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일정한 것이 아닙니다. 죽는 즉시 바로 몸을 받는 영혼도 있고, 몇 달 몇 년간을 바람같이 허공을 떠도는 영혼도 있습니다. 또한 수도(修道)에 전념하여 해탈을 얻은 영가는 이 모두를 자유로 하기도 하고요.

 

도반 동지 여러분!

그래서 천도는 죽은 다음에 남이 올려 주는 천도 보다는 생전에 ‘자기천도’를 마칠 수 있는 경지가 되어야 합니다. 원불교《대종경(大宗經) 천도품(薦度品)》38장에 생전천도에 관한 법문(法門)이 나옵니다.

 

「사람이 죽은 후에만 천도를 받나이까?」「천도에는 생사가 다름이 없으므로 죽은 후에 다른 사람이 하는 것 보다 생전에 자기 스스로 하는 것이 더욱 효과가 있으리라. 그러므로 평소에 자기 마음을 밝고 조촐하고 바르게 길들여, 육식(六識 : 眼 耳 鼻 舌 身 意)이 육진(六塵 : 色 聲 香 味 觸 法) 가운데 출입하되 물들고 섞이지 않을 정도에 이르면 남을 천도하는 데에도 큰 능력이 있을 뿐 아니라 자기 생전에 자기의 천도를 마쳤다 할 것이나, 이러한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삼세의 수도 인들이 모두 바쁘게 수도하였느니라.」

  이제 ‘제’와 ‘재’에 대해 토가 똑 떨어지셨는지요? 원불교에서는 일체의 의식에 음식을 차리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원불교에서는 이제부터 <열반기념제(祭)>가 아니라『열반기념재(齋)』로 고쳐 불러야 하지 않을 런지요!

 

「사람이 죽은 후에만 천도를 받나이까?」「천도에는 생사가 다름이 없으므로 죽은 후에 다른 사람이 하는 것 보다 생전에 자기 스스로 하는 것이 더욱 효과가 있으리라. 그러므로 평소에 자기 마음을 밝고 조촐하고 바르게 길들여, 육식(六識 : 眼 耳 鼻 舌 身 意)이 육진(六塵 : 色 聲 香 味 觸 法) 가운데 출입하되 물들고 섞이지 않을 정도에 이르면 남을 천도하는 데에도 큰 능력이 있을 뿐 아니라 자기 생전에 자기의 천도를 마쳤다 할 것이나, 이러한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삼세의 수도 인들이 모두 바쁘게 수도하였느니라이제 ‘제’와 ‘재’에 대해 토가 똑 떨어지셨는지요? 원불교에서는 일체의 의식에 음식을 차리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원불교에서는 이제부터 <열반기념제(祭)>가 아니라『열반기념재(齋)』로 고쳐 불러야 하지 않을 런지요!

       -김덕권님 글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