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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 - 마음의 평화만드는 길-경산 종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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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화를 만드는 길

오늘 이 만남이 서로의 행복한 만남이 되고, 또 의미 깊은 만남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여러분께 ‘마음의 평화를 만드는 길’에 대해서 세 가지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째는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이 평화를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둘째는 서로서로 감사하는 관계를 맺고 사는 것이 평화를 만드는 길입니다. 셋째는 남에게 무언가를 돕고 사는 것이 평화를 만드는 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다 마음이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그렇게 평화롭고 행복한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도 평화도 마음이 만든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이 법장을 쳐 보겠습니다. (쿵~), 이 소리를 여러분 들으셨죠? 그걸 누가 들었습니까? 여러분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 말을 누가 듣습니까? 여러분 마음이 내 말을 듣습니다. 그 마음을 이기적이고 탐욕심으로 사용하면 불화를 만듭니다. 그런데 그 마음을 관대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꾸면 평화를 만듭니다.

우리가 작용하고 있는 마음은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고 모양도 알 수 없는 매우 신비한 것입니다. 그 마음은 텅 비어 있는 것이지만 없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도 누가 나를 부르면 바로 대답을 합니다. 생각하는 그게 누구입니까? 그것은 여러분을 여러분답게 만드는 조물주입니다. 그러한 마음이 평화를 만들기도 하고 그것이 불화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니 여러분께서 그 마음을 잘 사용하면 평화의 파랑새가 늘 가슴에 있을 것이고, 그 마음을 잘못 사용하면 늘 괴로움 속에 살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확실히 우리는 인식하고 자각해야 합니다.

첫째,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입니다 .

아주 어려운 것이 아니라 쉽습니다. 사람은 하루에 5만 번 생각한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계속 뭔가를 생각하게 되는데 대부분 내 삶에 불필요한 생각들을 많이 합니다. 이것을 번뇌 망상이라고 합니다. 또한, 평화를 앗아가는 탐욕심이라는 마음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마음들을 쓸어내어 깨끗하게 하는 빗자루가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께 제가 빗자루를 드릴 테니 잘 사용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다 하고 있는 일입니다. 먼저 기도입니다. ‘번뇌와 욕심을 쓸어주소서’ 하고 기도를 늘 올리면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나무아미타불’이라는 주문입니다. 번뇌가 생기면 곧바로 ‘나무아미타불’ 하면 매우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명상입니다. 명상이라는 것은 마음을 고요하게 가라앉혀 여러 가지 생각들을 없애는 일입니다. 이것을 선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게 대단히 훌륭한 효과를 가졌습니다. 여러분 이렇게 하면 빗자루가 됐습니까? 그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둘째, 서로서로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인간의 삶은 관계와 관계 속에 이뤄집니다. 부부관계, 모자관계, 상사와 직원의 관계, 인간과 자연의 관계 등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기에 여러 가지 관계 속에서 삽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관계가 아주 행복할 수도 있지만 많은 결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늘 사람은 부족한 관계 속에서 사는 듯합니다.

관계와 관계를 맺어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내가 지어서 인연을 맺은 나의 운명이라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나의 운명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다음에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볼 때 부모와 나와의 관계처럼 저 사람이 있으므로 내가 있고 내가 있으므로 저 사람이 있다는 근본적인 은혜를 발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한 가지로 고정된 것이 아닙니다. 바꾸려고 노력을 하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늘 사람과 관계를 할 때 은혜로운 관계로 고쳐먹어야 합니다. 내가 그 사람에게 오랫동안 감사를 하면 마음과 마음은 통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도 나를 감사하게 됩니다. 서로 감사하고 은혜로운 관계를 맺는 것이 평화를 만드는 귀한 마음 작용입니다.

셋째, 무언가 남을 도와주며 사는 것입니다.

남을 도와주며 사는 것을 불교에서는 보시라고 하고, 기독교에서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두 가지 모순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받고 싶어 하는 마음과 무엇인가를 주고 싶어 하는 마음입니다. 받고 싶은 마음이 많으면 나중에 욕구 불만에 빠지게 됩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주었으면 좋겠지만 내가 요구하는 대로 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 늘 욕구 불만에 빠지고 마음에 평화를 잃어버립니다. 내 삶을 주는 삶으로 바꿔야 합니다. 남편에게 부인에게 아들에게 상사에게 아랫사람에게 무언가를 늘 주려고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주면 받게 됩니다. 여러분도 행복해지고 평화로워지려면 주는 마음을 고양하고 주는 쪽으로 계속 노력을 하면 주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평화의 파랑새는 결코 밖에 있는 게 아닙니다. 행복의 파랑새는 다른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게 아닙니다. 내 마음을 잘 사용하면 내 마음속에 파랑새를 키울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만남이 평화의 파랑새, 행복의 파랑새를 가꾸는 그런 중요한 만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원기 97년 6월 16일 러시아 모스크바 대법회 설법 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