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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 이런 정치인이 많으면 좋겠죠???

쉼터

이런 정치인이 많으면 좋겠죠???

관리자 2015.04.30 20:35 조회 수 : 8

朴대통령 박수 받게 한 野 '평화주의자' 김성곤

[the300][국회의원 사용설명서]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진영 논리를 벗어나 서로에게 박수도 쳐주는 정치를 해야”

2014년 10월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연설 중간 중간 야당의원들이 박수를 쳤다. 박대통령의 입장과 퇴장시에도 야당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예의를 갖췄다. 1년 전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런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된 데는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노력이 숨어 있다.


김 의원은 “18대 국회까지만 해도 상대당 원내대표가 연설할 때 시비와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면서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에 왔을 때 새누리당 의원이 일어나지 않아 이명박 대통령때는 우리당 의원들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 내각이 처음 국회에 와서 인사할 때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박수를 쳐주자는 의견을 냈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당시에도 전날 당 의원들에게 문자를 돌려서 예의를 갖추자고 건의했다.  

내각이나 박 대통령이 인사를 하는 것은 상대당 의원들이 아닌 국민들을 상대로 인사하는 것이고 진영 논리를 벗어나 예의를 보여주는 것이 옳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집단 간의 갈등을 줄이고, 사람 사이의 기운을 통하게 하는 것이 정치인데 정치가 갈등해소는커녕 증폭시킨다”면서 “국회부터 여야 사이에 막힌 기운을 뚫기 위해선 별개 아닌 것 같지만 박수부터 쳐주자는 생각이 있었다"고 이 날의 상황을 돌이켰다.


[그의 인생역정: ‘출가’에서 ‘출마’로]


그의 부친은 한국은행 부총재까지 지낸 후 민주공화당의 공천으로 고향인 여수에서 8. 9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 김상영 의원이다.


대학에 들어가선 반정부 시위를 하다가 긴급조치 7호 위반으로 학교에서 제적당했다.

그는 "아버지가 집권당 국회의원인데도 문과대 학생회장을 하면서 반정부 데모에 참여한다는 어쭙잖은 영웅심과 의협심도 있었다"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아버지는 '항명자제'를 뒀다는 이유로 공천을 못 받고 정치를 접었다. 어머니가 병까지 얻고 집에 우환이 겹치면서 김성곤은 신앙을 갖고 영적인 삶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제적당한 학생은 유학을 갈수없었던 탓에 이민비자로 본격적인 유학길에 올랐다. 철학박사를 받고 미국에서 12년만에 돌아와 종교평화운동에 헌신한다.  

공부만 가지고는 도(道)를 깨우칠 수 없다는 생각에 출가를 결심한다. 그는 “출가를 해야만 도를 완성할 수 있다는 병적 집착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1995년 최악의 기름유출 사건인 시프린스호 사건이 터지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여수지역 공천을 받기로한 의원이 갑작스런 사고로 낙마하면서 새정치국민회의는 '새로운 인물'로 김 의원을 발탁했다.

 “불법으로 정치, 경제도 살리고 모든 사람에게 이익주는 것도 참된 불법”이라는 스승의 설득에 출마를 결심한다. 

아버지의 정치생활을 어깨 너머 배워온 부자집 한량이 종교에 심취한 후 떠나보낸 현실세계로 다시 돌아온 순간이다.  

[키워드➀-남북화해]
그의 머리 속에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있는 화두는 남북 화해이다.


김 의원은 “100년 정도만 해도 우리는 같은 나라였는데 서로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분단된 지 70년이 된다"며 "한쪽은 핵무기 개발하고, 다른 한쪽은 그걸 막겠다고 사드 도입하려고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어 “촌수로 따지면 남북은 이촌, 중국·일본은 같은 동양 문화권이니 사촌, 제일 먼 촌수가 미국인데 피와 문화도 섞이지 않은 제일 먼 촌수와 가깝고 가까워야할 형제 촌수인 북한과 멀다”고 비유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미래에는 관심이 없고 민족화해, 그리고 남북관계와 맞물려 있는 동북아 평화에 헌신하고 싶다고 누차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늦둥이가 있는데다, 민족통일의 역할을 하기 위해 9선 정도까지 해야 한다”고 농반진반 말을 덧붙인다.


[키워드➁-도의 정치]
미국 템플대에서 철학박사 마친 후 서울로 돌아오는 그의 삶 한가운데는 종교가 자리잡고 있었다. 그는 이 종교적 세계관을 통해 현실 정치를 바라본다.  

김 의원의 스승은 “깨달음을 목표로 하는 것은 소승이고, 진짜 대승은 도를 깨달아 사회를 좋게 만드는 것이며 이것이 진정한 부처님의 길”이라며 출가하는 심정으로 출마할 것을 권유했다. 출가를 통한 득도(得道)에 집착했던 그는 현실정치로 발길을 돌리면서  ‘도(道)의 정치’를 목표로 삼았다. 

그는 “전라도나 경상도나 똑같은 국민이고 뽑힌 의원들도 다 똑같은 의원들인데도 자기가 옳고 선이라는 진영논리가 우리 정치를 갈등구조로 만든다”며 “이런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야 진보와 보수, 여야, 동서 지역간의 갈등을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정치인으로서 갖고 있는 3가지 현실적인 목표는 진보와 보수의 통합, 남북간 교류와 화해, 동북아 평화이다.

[키워드➂-3000배]
김성곤 의원은 2번이나 3000배를 올렸다. 그가 강조하는 소통의 기(氣)를 뚫어보려고 시도였다.  

2010년 12월 9일 김 의원은 매해 반복되는 폭력과 단독처리 등으로 얼룩진 국회의 예산처리 과정이 다시 반복되자 몸싸움 등의 파행적 과정을 참회하는 의미로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3000배를 올렸다.  

3000배에 앞서 그는 "다수당은 밀어붙이고 소수당은 이것을 온 몸으로 막아야 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국회가 폭력적으로 비춰지는 것이 늘 부끄럽다"며 "결국 다수당이 원하는 쪽으로 결론이 맺어지는 것도 속상하지만 그 결과보다 국회에서 몸싸움하고 고성을 지르는 모습은 더 가슴아프다"고 참회의 이유를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죽비소리에 맞춰 진행된 3000배는 저녁 9시가 넘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2013년 5월 27일에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사태 55일째를 맞아 그는 국회 외통위 소속 민주당 외통위원들과 함께 오전 9시부터 국회 정문에서 매일 1000배씩 사흘간에 걸쳐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하는 3000배를 실시했다.

[그의 사람들-정의화, 정세균, 문희상...“온건중도는 내 친구”]
김 의원은 여당 의원 중에는 15대 국회에 같이 입성한 정의화 현 국회의장과 가장 친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 의원이) 국민통합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지역간 갈등, 정치에서의 화합과 통합, 진보와 보수의 화해 등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정 의장과 인도를 같이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기내에서 갑작스레 응급 환자가 발생했다. 의사 출신인 정 의장이 환자를 치료했고, 종교학자인 김의원은 옆에서 기도를 했다.  김의원은  “환자의 생명을 살린게 서로 치료탓, 기도탓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당내에서는 고대 선배인 정세균 의원과 친분이 두터워 무슨 일이 있으면 제일 먼저 상의하는 편이다.
그는 15대 국회에서 DJ특보 시절 당시 특보단장이었던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도 많은 조언을 듣고 모셨던 선배로 꼽았다.  정치권에서 온건 중도의 길을 걷는 분들과는 다들 가깝게 지낸다는 설명이다.

[연관 검색어-로버트김]
그의 큰 형은 로버트 김이다. 1996년 한국과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로버트 김 사건'은 미국 정보기관 소속인 그가 친분이 있는 우리 군 장성에게 한반도와 북한 관련 정보를 넘긴 사건이다. 미국은 국방 기밀 누설 공모죄라는 죄목으로 로버트 김을 구속했다.

국내에서는 ‘애국자’ 로버트 김을 구하지 못한 정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많았다. 김 의원도 형이 실정법을 어긴 것은 맞지만 형량이 너무 높다며 구명위원회를 구성해 많은 노력을 했다.

로버트 김은 9년형을 받았지만 모범수로 형기를 1년 반정도 남기고 석방됐다. 석방뒤에도 발찌를 차고 자택에 갇혀 지내는 생활을 해야했기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서울에 오지 못했다.

김의원은 “미국 시민권자인 형이 모국을 생각해 자료를 넘긴 것이지만 미국 공무원으로서 규정에 따라 하지 말았어야 할 실수를 한 것”이라며 “미국 정부를 비난만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주목 이 한 장의 사진]
2010년 12월 9일 김성곤 의원은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국회 예산처리 과정에서 또 다시 여야간 몸싸움 등 파행이 반복되자 참회의 의미로 12시간 가량에 걸쳐 3000배를 올렸다./사진=김성곤 의원실 제공

[요주의-정치인으로서 인지도]
김 의원은 정치가로서의 야심이 없다. 종교적 세계관으로 가득찬 그는 두루 두루 주위 사람들과 친하다. 그러나 야심이 없다는 말은 존재감도 적다는 말과 통한다.

공단이 있어 민원이 끊이질 않는 공해지역에 직접 가족을 설득해 이사할 정도로 지역구 활동에 헌신적이지만 중앙 정치무대에서 인지도가 낮은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약점이다.

[프로필]
△1952년 전남 여수 출생 △경기고, 고려대학교 사학과 졸업 △美 템플대학교 석,박사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사무총장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장 초대 원장 △15,17,18,19대 국회의원 (전남 여수갑) △국회 국방위원장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국회 여수세계박람회지원특별위원장 △제18대 대선 민주당 재외선거대책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준비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 △(사)한민족평화통일연대 이사장 現 △새정치민주연합 재외동포위원장(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現 △국회 외교통일위원 現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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