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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 죽고싶은 나무꾼이 -

쉼터

죽고싶은 나무꾼이 -

김재성 2015.10.14 21:22 조회 수 : 9

죽음의 신을 부른 나무꾼
한 나무꾼이? 늙도록 나뭇짐만을 옮기며 사는 자신의 삶이
허망하게 느껴졌어요.
눈만 떳다 하면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이 지겨웠어요.
새벽에 일어나 하루 종일 숲에서
나무를 베고 무거운 나뭇단을 지고 내려오는 삶.
문득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졌어요.
산다는 게 이런 걸까?'
자신의 삶에 아무런 의미도 찾을 수 없었던 나무꾼은
지고 있던 나뭇단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며 주저앉았습니다.
내가 이렇게 고통받고 있는데 죽음이란 신은
왜 나를 데려가지 않는 거야
내가 무슨 죄를 그렇게 지었기에
이렇게 의미없는 삶을 살아야 하는 거지
이런 나를 데려 가지 않는 죽음의 신도
가혹하군
이런 푸념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죽음의 신이 나무꾼 앞에 나타났습니다.
혹시 날 불렀소?"
나무꾼은 깜짝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지요.
삶이 지겹고 의미없다고 느껴져서
죽음의 신이 나를 좀 데려갔으면 좋겠다고 바랐지만
막상 죽음의 신이 턱, 나타나니 나무꾼은 죽을
마음이 순식간에 싹 사라졌습니다.
더듬거리며 나무꾼은 말했지요.
? 저...제가 부르긴 불렀는데요...
사실은 나뭇단이
너무 무거워서 혼자 짊어질 수 없을 거 같아서 나뭇단
지는 것 좀 도와달라고 부른 겁니다."
인도 우화에 나오는
죽음의 신을 부른 나무꾼 이야깁니다.
어떤가요
삶이 고단하고 지칠 때면 그냥 이 자리에서 콱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정말 우리는 모든 것을 끝내길 바라고 있는 걸까요.
어쩌면 죽겠다는 마음 깊숙한 곳에는
지금의 삶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는
욕망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요
죽으면 모든 것이 다 끝나리라는 착각에 빠져
어둡고 칙칙한 생각의 늪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지는 않는지요.
우리 모두는 저마다 각자의 무거운 나뭇단을
어깨에 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이제 다리에 불끈 힘을 주고
툭툭 털고 일어나 보세요.
-정목 스님 의/ 비울수록 가득 하네 중에서-
거기에서 다시 일어서라
******************************
신은
선지자나 불타버린
작은 마을의 사람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 대신 사람들이 그렇게 하도록 선택한다.
거기에서 다시 일어서도록, 스스로 치유하고
주변을 돌아보도록 한다. 사람이 사람을
이끌고 사랑하도록 한다. 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게
우리를 키우고 있다.

절망과
좌절의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는
사람이 강한 사람입니다.


- 앤 라모트의《나쁜 날들에 필요한 말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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