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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방 - 옷에게 산해진미를 -

웃음방

옷에게 산해진미를 -

김재성 2014.10.30 20:16 조회 수 : 10

옛날, 나랏님이 베푸는 연회장에 고승 한 분이
초대 되었습니다 .

소박하고 검소함이 몸애 배인
스님은 허름한 평상복을 입고 연회장에
들어 가려하다 제지를 받게 됩니다

스님은 다시 돌아와 가사와 장삼을
두르고 주장자 들고 팔자걸음으로 헛기침
을 연발하는 가운데 나타나니 , 허리를 굽히며
안내 하였습니다

연회가 한창 무르익자 그 스님은 음식을
먹지 아니하고 장삼자락을 벌려 산해
진미의 음식 을 모두 쏟아 부어 버렸습니다

장내 분위기는 냉랭하게 가라 앉았습니다
왕이 "스님이 덕망 있는 고승인줄 알았더니,
과인의 연회장에서 이런 추태를 부리다니
어쩐 일이요 ? "

"왕께서 소승을 초대하여 기쁜 마음으로
달려왔으나 내 옷이 남루 하다하여 들여보내지
않더이다 . 새 옷으로 갈아입은 후에나
들어 올수 있었으니

왕께서는 내가 아니라 이 옷을 초대한 것 입니다.
그래서 옷에게 음식을 먹이는 중이요"

장내는 숙연해지고,
왕은 용상에서 내려와 무례를 사죄 합니다

사람의 기준을 겉모습 으로 가늠하는 요즘
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