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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방 - 무우'는 無가 아니고 有다

건강방

무우'는 無가 아니고 有다

김재성 2014.10.29 09:00 조회 수 : 8

속 푸는 데는 무만한 게 없다. 하늘은 높고 속은 기름진 가을, 식도락을 즐기고 뒷일은 무에 맡기자. 바야흐로 천고무비의 계절이 왔다.

산으로 들로 나들이를 다니며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어도 속 걱정은 내려놔라. 가을이 제철인 무가 있으니까. 무는 소화 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탁월해 옛 선조들은 속이 더부룩 할 때 무를 먹었다. 무의 종류는 생각보다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넓은 의미에서 일반 무와 비슷한 형태의 뿌리채소를 모두 무로 통칭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류가 다양한 만큼 영양도 풍부하다. 그 가짓수만큼 몸에 좋은 영양소를 듬뿍 담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외래종 무가 수입되면서 파종 및 수확 시기도 다양해져 사시사철 무를 곁에 둘 수 있으니, 그들이 당신의 건강을 지켜줄 것이다.



1 복지무

(일반 무, 조선무)
깍두기, 동치미, 무말랭이, 육류나 생선으로 만드는 찜, 찌개, 조림 등에 부재료로 많이 쓰인다. 둥글고 기다란 형태를 띤다.
효능 <동의보감>에는 무에 대해 "오장의 나쁜 기운을 씻어내고 폐가 위축되어 피를 토하는 것과 여윈 것,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표기되어 있다. 아밀라아제, 리그닌 성분이 풍부한 것은 물론 매운맛이 거담 작용을 해 기침 가래를 삭이는 데 좋다. 일교차가 큰 가을, 겨울철 감기 예방에 자주 쓰였다.
제철 10월~12월

2 열무
열무김치의 주재료로 쓰인다. 뿌리 부분은 짧고 가늘며 잎 부분을 먹는다. 여름에도 고랭지에서 수확이 가능해 여름 물김치에 많이 쓰인다.
효능 소화 작용 촉진 외에도 사포닌 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주어 혈압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풍부한 비타민A는 야맹증 예방, 시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칼슘 함유량이 높아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기도 한다.
제철 7월~9월

3 비트
샐러드나 즙으로 많이 섭취하며 피클로 만들기도 한다. 동그랗고 짙은 자색빛을 띤다.
효능 비트는 소화기 중 간에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 다. 간세포들을 독소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지방간을 없애주고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완화시키는 등 간에 좋은 여러 효능을 지니고 있다. 그밖에도 빈혈 예방, 항암 작용 등 다양한 효능을 지녀 각광받고 있는 신종 무 중 하나이다. 열을 가하면 베타시아닌 성분이 파괴되므로 날것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제철 3월~6월

4 래디시
샐러드, 생식으로 섭취한다. 다른 무들에 비해 크기가 매우 작고 빨간색을 띤다.
효능 해독작용이 뛰어나 숙취로 인한 울렁거림 해소에 좋다. 칼슘, 칼륨, 비타민C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셀레늄이 풍부해 가을, 겨울철 감기 예방을 위해 자주 섭취하면 좋다.
제철 겨울을 제외하고 연중 언제든. 20일 만에 재배가 가능해 20일 무로 불리기도 한다.


5 알타리무

주로 총각김치를 만들어 먹는다. 흔히 '총각무'라 불린다. 무청은 된장국에 넣어 끓이기도 한다.
효능 수분과 비타민C가 풍부해 기침에 특효가 있다. 소염 효과도 있어서 각종 염증성 질환의 통증을 줄이는 데 좋다. 아밀라아제, 아미다아제, 글리코시다아제 등의 효소가 있으며 특히 아밀라아제가 많이 들어 있어 소화를 돕는다.
제철 10월~12월

6 콜라비
김치나 무침, 피클, 샐러드 등에 잘 어울린다. 무가 가진 특유의 매운맛이 없고 쉽게 짓물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콜라비는 양배추와 순무의 교배종이기 때문에 순무양배추라 불리기도 한다.
효능 자색을 띠게 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의 항산화 작용은 노화방지 효과 등이 뛰어나 슈퍼푸드로 꼽히기도 한다. 강력한 항암효과를 가진 글루코시놀레이트 함유량이 매우 높은데, 일반 무의 약 13~29배에 이른다. 방광암, 간암, 유방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다수의 연구 결과가 있어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제철 11월 중순

7 초롱무
알타리무를 대신해 여름용 총각김치에 쓰인다. 내습성, 내서성이 강해 알타리무 재배가 어려운 여름에도 재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효능 아밀라아제 및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소화 작용을 원활하게 한다. 초롱무 역시 비타민 C가 풍부해 기침, 감기 완화에 효과적이다. 알타리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달고 아삭아삭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제철 8월~10월

8 홍당무
수프나 주스로 섭취하기도 하며, 날것으로 샐러드에 많이 이용한다. 당근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하다.
효능 홍당무는 눈에 좋은 무다. 비타민A와 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되어 시각 기능에 영향을 준다. 비타민A 함유량이 특히 높은데, 이는 혈액을 맑게 하고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도 해 고혈압이나 각종 성인병에 걸리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당근 역시 다른 무와 마찬가지로 '펙틴'이라는 식물성 섬유가 함유되어 있어 소화로 인한 더부룩함을 없애주고 배변을 돕는다.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피부색이 노랗게 변하는 부작용이 있다.
제철 ; 9~11월

이게 다가 아니야!

대형 슈퍼마켓이나 시장에서 보기 힘든 무도 많다. 흔하게 대량 재배하는 것은 아니다. 그 특징이 조금씩 달라 기존에 사용하던 무를 대체하면 조금 색다른 맛과 효능을 즐길 수 있다.

남지무 ; 흔히 일본무라 불린다. 복지무의 교배종으로 하얗고 긴 것이 특징이다. 주로 단무지, 생채 등으로 섭취한다.
청피홍심무 ; 생김새는 일반 무와 같으나 속이 붉은빛을 띠는 소형 무다. 동치미, 샐러드용으로 적합하다.
순무 ; 강화도에서 재배되는 재래종으로 부드럽고 연하며 맛이 독특하다. 베타카로틴, 비타민C, 칼슘 함유량이 높다.
자색무 ; ' 보르도무'라고도 불리며 형태는 일반 무와 같으나 자주색을 띤다. 안토시아닌 함유량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피를 맑게 한다. 심장병, 뇌졸중 예방예 효과가 있는 신종무이다.
호스 래디시 ; 호스 래디시는 '서양의 고추냉이'라고 불린다. 톡 쏘는 맛을 가지고 있어 단 한 입만 베어 물어도 입안 전체에 얼얼한 향이 퍼진다. 샐러드드레싱, 소스에 많이 이용된다.